두번째 맞는 어머니 기일이다.

원고1로부터는 어떤 답변도 없었고,

안단테에서 돌아 왔다.


부모님 산소에 들러 정종 한 잔을 올리고 절을 했다.

2년 전 어떻게 했으면 지금 어머니와 함께 할 수 있었을까?


마음이 싱숭생숭하여, 득권이에게 전화를 했다.

보성교회에서 예배 중.


예배 끝난 후, 교회에서 득권이와 무료식사를 했다.


옛날에서 머물러 있는 득권이,

득권이와 함께 보성읍을 두러보며 옛날 동창들 이야기와 보성의 변한 모습들을 이야기 했다.


어머니 기일이라는 말에,

제사를 비롯해서 나의 마음을 신경써 주는 득권이...

모두들 자신의 삶으로 바빠지내는데, 신경을 써 주는 득권이가 고마웠다.


원고들로부터 답변이 없다.

아무래도 끝까지 가보려고 하는 생각인 것 같다.


무엇보다도 원고1과 정영화를 용서하기는 힘들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