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ttp://woman.donga.com/List/3/all/12/138738/1
살균 능력이 뛰어난 대나무는 예로부터 음식 재료와 약재 등으로 쓰였다. 놓아두기만 해도 삼림욕의 효과를 볼 수 있는 대나무로 건강을 지키는 생활 속 활용법을 알아본다.
요모조모 쓰임새 많은 대나무 활용법
항균작용 하는 대나무 용기 대나무에 든 규산과 마그네슘 성분이 음이온과 원적외선을 방출해 항균작용을 한다. 대나무를 원하는 크기로 잘라 음식을 담는 그릇으로 사용해도 좋으며, 대나무 통에 밥을 지으면 대나무의 향이 음식에 스며들어 향미를 돋워준다. 또 고기를 재울 때 대나무 통에 넣어 발효시키면 육질이 부드러워지고 콜레스테롤 수치도 낮아진다.
면역력 높이는 조릿대 차 조릿대는 대나무 중에서 가장 작은 종으로 아미노산과 칼슘, 비타민 B1과 K 등 다양한 영양소가 들어 있으며 독성을 없애고 면역력을 높여줘 허약체질이나 만성피로에 효과적이다. 조릿대의 잎과 줄기, 뿌리를 잘게 썰어 그늘에서 3~4일간 말렸다가 10~15g씩 덜어 뜨거운 물에 우려낸 후 수시로 마신다. 조릿대 달인 물로 밥을 짓거나 죽을 끓여 먹어도 차와 같은 효과를 볼 수 있다.
친환경 방부제, 죽순 껍질 대나무의 땅속줄기에서 돋아난 어린순인 죽순은 아삭한 질감과 향이 좋아 주로 요리할 때 쓰인다. 죽순 손질 시 두꺼운 껍질을 버리는 경우가 많은데, 야채나 떡처럼 수분이 마르지 않게 보관해야 하는 음식들을 죽순 껍질로 싸면 방부제 역할을 한다. 죽순 껍질은 옥수수 껍질처럼 한겹 한겹 벗겨내고 부드러운 속껍질을 깨끗이 씻어 사용한다.
물을 깨끗하게 만드는 대나무 숯 대나무 숯을 씻어서 물병에 넣어두거나 물을 끓일 때 넣으면 물이 알칼리수로 변해 물맛이 좋고 쉽게 상하지 않는다. 물 1ℓ에 대나무 숯 1∼2토막을 넣고 하루 정도 두었다가 마신다. 대나무 숯을 열 번 정도 사용한 후에는 물에 씻어 말린 다음 다시 사용하면 된다. 과일이나 채소, 쌀 등을 씻을 때 대나무 숯 한 토막을 10∼20분간 담가두면 표면에 남아 있는 농약 성분이 제거된다.
피부 미용에 효과적인 대나무 숯 대나무 숯을 목욕물에 넣으면 숯의 미네랄 성분이 물에 녹으면서 약알칼리성의 온천수로 변해 피로회복과 혈액순환을 돕고 몸을 따뜻하게 한다. 300~500g의 대나무 숯을 깨끗하게 씻어 그물주머니에 넣은 뒤 따뜻한 물을 채운 욕조에 담가 사용한다. 클렌징할 때 대나무 숯가루를 약간 덜어 클렌징폼에 섞은 후 세안하면 피부가 매끄러워지고 촉촉해지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음식 맛을 좋게 하는 대나무 숯 10~20g의 대나무 숯 한 덩이를 물에 씻어 밥을 지을 때 넣으면 밥맛이 좋아진다. 10번 정도 사용한 후에는 차를 끓이는 물에 넣어두면 차 맛이 좋아진다. 튀김 요리를 할 때 대나무 숯을 넣은 기름에 튀기면 튀김이 느끼하지 않고 맛도 바삭해진다. 5번 정도 사용한 뒤에는 잘게 부숴 화분에 뿌리면 대나무 숯 찌꺼기가 흙에 산소를 공급해 식물이 잘 자란다.
불면증에 좋은 대나무 숯가루 베개 깊이 잠들지 못해 아침마다 개운하지 않다면 대나무 숯가루로 만든 베개를 사용해보자. 대나무 숯에서 발생하는 원적외선과 음이온은 습도조절 및 탈취 효과가 있어 땀과 냄새를 흡수하고 머리의 열을 식혀준다. 시중에서 대나무 숯가루를 구입해 가루가 날리지 않도록 촘촘한 면 원단으로 만든 속 커버 안에 넣어 만든다. 2~3개월 사용한 뒤에는 속 커버를 꺼내 먼지를 털어주고 햇볕에서 하루 정도 말린 다음 다시 사용한다.
- http://tip.daum.net/question/50619271/50623357?q=%EB%8C%80%EB%82%98%EB%AC%B4+%ED%99%9C%EC%9A%A9
대나무는 땅속줄기인 지하경의 마디에 있는 곁눈이 부풀어 지상으로 나와 40~50일 만에 16m 높이의 성숙한 나무가 된다. 생장 속도는 매우 빨라 하루에 1m 이상 자라기도 한다. 죽순대에서 하루에 119cm, 왕대에서 하루 121cm나 자랐다는 기록도 있다.
일단 성장한 대나무는 여름 동안에는 거의 성장하지 않고 광합성에 주력하며 땅속줄기에 양분을 축적하는 일에 집중한다.
겨울이 되어 지하경의 마디에 탄생한 죽순은 광합성과 토양으로부터 얻은 영양분으로 놀랄만한 성장을 한다.
죽순은 지상으로 나오면 1∼2년후에 생장이 멈추고, 그 이후는 몇 년이 지나도 줄기는 조금도 두꺼워지지 않으며 길게 자라지도 않는다. 즉, 대나무는 일반 목본식물이 2차생장에 의해 수고와 직경이 늘어나는 것과 달리 1차생장에 의해서 수고생장과 직경생장이 완료되는 특성이 있다.
이것은 대나무에는 대부분의 식물이 지니고 있는 유관속이라 불리는 조직에 새로운 세포를 만드는 형성층이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대나무에는 나무와 같이 나이테도 만들어지지 않는다.죽순의 생장은 꼭대기에 있는 생장점과 각각의 마디에 있는 생장대의 양쪽 부분에서 일어난다. 길이생장의 경우도 나무와 달리 줄기의 끝 부분만이 아니라 마디와 마디 사이에서 새로운 세포가 만들어져 개개 마디의 세포가 일제히 생장한다. 결과적으로 마디수만큼 동시에 생장하며, 그로 인하여 대나무 줄기 전체의 생장을 한층 빠르게 한다. 가령, 죽순 50개의 마디부에서 각각 2cm씩 자라났다고 하면 이를 모두 합하면 1m의 생장량이 되는 것이다.
대나무의 생장에는 대나무에 함유되어 있는 지베렐린, 카이네틴, 티로신 등의 식물 호르몬이 깊이 관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미노산의 일종인 티로신은 생장을 촉진하는 외에 대나무의 줄기를 단단하고 튼튼하게 하는 성분인 리그닌을 만드는 역할을 한다. 또 잎이나 줄기의 표피에 많이 함유되어 있는 규산은 잎의 광합성을 도우며 줄기의 생장촉진이나 강도를 높이는 역할을 하고 있다.
대나무는 성장을 완성했다는 점에서 본다면 여름동안 자라서 모든 성장을 완료한 대나무를 그 해의 가을이나 겨울철에 베어도 되겠지만, 그렇게 하면 모죽이 없어지게 되어 양분을 만들어 새로 나올 신죽을 도와주지 못하여 그 이듬해에 나오는 신죽은 점점 가늘어져서 마침내는 제로에 가까운 생산을 하게 된다.
roadside_tree03.gif 왕성한 번식력과 질긴 생명력을 지니고 있다.
지진이 발생하면 대숲으로 피하라는 말들을 하고 있다. 이는 대숲은 지진이 발생하여 땅이 꺼지고 내려앉을 경우라도 끄떡없이 버티고 있는 땅속조직의 강인한 자태를 암시해 주고 있는 말이다. 또한, 지상의 줄기가 풍수설해 등으로 넘어져도 땅속줄기가 살아 있는 한 새로운 싹을 내어 어린 대나무로 다시 태어난다. 1945년 8월, 일본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투하된 원폭의 피해에도 대나무는 유일하게 살아 남은 식물이었다. 또한 베트남 전쟁시 미군이 사용한 다이옥신 투성이의 고엽제에도 굴하지 않고 새로운 싹을 터트린 것도 대나무였다.
그러면 이와 같이 대나무의 강한 번식력과 생명력은 어디에서 연유하는 것일까?
지하경 또는 편근이라 불리는 땅속줄기에서 그 해답을 찾을 수 있다. 왕대의 지하경은 300평당 총 연장이 6km 이상에 달하고 있다.
우리 주변에서도 대나무 지하조직의 위력을 많이 볼 수 있다. 즉, 여름철 홍수로 산사태가 나고 제방이 무너지고 전답이 유실되는 가운데서도 산록이나 하천변, 전답주변에 단 몇 그루라도 대나무가 서 있는 곳은 원상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대나무류의 땅속줄기 특징은 대줄기와 비슷하나, 다른 점은 대처럼 둥근 것이 적고 마디새가 짧으며 마디새의 공간이 작거나 거의 없다. 또 각 마디에 있는 눈도랑이 유달리 깊으며, 각 마디에는 눈이 있어 이 눈이 생장하여 죽순이 된다. 땅속줄기에 붙은 눈은 대개는 그 좌우면이나 때로는 위아래로 붙은 경우가 있다. 따라서 죽순은 주로 측면에서 나오나 상하면에서도 나온다.
땅속줄기로부터 순이 나오는 것은 보통 3년생부터이나 4∼9년생부터도 나온다. 그러나 3∼5년생이 발순의 최성기이며, 그 이후로는 줄어들다가 7년생 이상이면 거의 나오지 않는다. 양적으로도 적지만 아주 가는 대가 나오게 된다.
대나무류의 땅속줄기는 땅속에서만 뻗어가고 있는 단축형과 땅속줄기의 선단부가 줄기가 되어 무더기로 발순하는 연축형, 그리고 그 양쪽의 형태를 갖추고 있는 혼합형의 3종으로 구분하고 있다.
우리 나라 대나무는 대부분 땅속줄기가 땅 속에서만 발달하면서 각 마디의 눈으로부터 한 개의 독립된 죽순이 발달해 나오는 단축형이다. 왕대, 솜대, 죽순대 등 대경죽종은 모두 이 형에 속한다. 일반적으로 유용죽종은 죽순대의 땅속줄기가 깊이 뻗어 약 1m의 깊이에 달하고 있으며, 왕대나 솜대는 60cm 정도까지, 오죽 같은 세죽종은 40cm에 이른다. 대체로 직경이 굵은 죽종은 깊게, 가는 죽종은 얕게 뻗는 경향이 있다.
땅속줄기는 10여 년이면 고사하지만, 한편으로 해마다 새로운 땅속줄기를 발달시킨다. 그러므로 기성죽림의 땅 속에는 언제든지 일정한 양의 땅속줄기가 뻗어 살아 있다.
한편, 대나무 1본을 심었을 때 매년 얼마나 땅속줄기가 신장하게 되며, 일정한 연도가 지나서는 얼마만큼 신죽이 발생하게 되는 지를 알 수 있다면 죽림조성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대나무연구의 권위자인 일본의 우에다박사에 따르면, “대나무를 심은지 4년째 되는 해에 왕대는 연장 18.56m의 땅속줄기 신장에 신죽 발생수는 10본이었다. 죽순대는 28.40m 신장에 10본의 신죽이 발생했다. 또 6년 후에는 왕대의 땅속줄기는 42m가 추가되어 총 연장이 104.74m의 달했고 발순은 17본으로 총 30본이 발생했다”고 하였다. 그러므로 1㏊에 700본을 심었다면 6년 후에는 2만 1,000여 본의 신죽이 서게 되어 완전히 성죽림이 된다.
대나무의 땅속줄기는 해마다 뻗어 가지만 나이가 많아지면 발순력이 쇠퇴하고 마침내는 죽고 만다. 그러나 노쇠한 땅속줄기가 죽더라도 여기에서 이미 자라난 새로운 젊은 땅속줄기에 의하여 신죽이 발생한다.
따라서 수목의 고사와는 달라서 땅속줄기의 자연고사는 대나무의 번식에 영향을 그다지 미치지 않는다. 도리어 노쇠한 땅속줄기의 고사에 의하여 갱신이 빨리 반복되는 것이 죽림의 특성이라 할 수 있다.
땅속줄기의 신장은 지상부 죽간의 성장이 완성하는 무렵부터 시작하여 8∼9월에 최성기를 가지며, 11월 중하순경이면 완료한다. 성장이 가장 왕성할 무렵에는 신장하는 땅속줄기에 동화양분이 가장 많이 공급되고 있다. 그래서 한번 신장완료한 땅속줄기는 대나무 줄기와 같이 아무리 시일이 지나고 나이를 더하더라도 더 이상 비대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