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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인 노지 밭작물로 알려진 식용 풋옥수수는 밭을 갈지 않거나 김을 매지 않았을 때 더 잘 자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경상남도농업기술원은 1일 식용 풋옥수수 재배와 관련, 지난 98년부터 밭을 매지 않고 재배하는 방법과 땅을 고르는 정도만 실시하는 방법 등에 관해 시험사업을 실시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 결과에 따르면 포장 준비에서 식용 풋옥수수 파종에 이르기까지 투입된 노동시간은 밭을 갈지 않고 키웠을 경우가 그렇지 않을 때보다 18%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또 땅을 고르는 수준의 최소 경운 방법도 밭을 갈았을 때보다 8% 정도 노동시간이 절약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연작재배 가능여부를 결정짓는 토양유기물 함량은 밭을 갈아 재배했을 때(21.3g/kg)에 비해 밭을 일구지 않았을 때가 9%, 최소한도로 밭을 골랐을 때가 6%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시험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는 경제성 분석 결과에서도 경운재배는 10a당 875kg을 수확했으나, 무경운은 976kg,최소경운도 930kg을 수확해 경운재배에 비해 오히려 많은 수확량을 보였다.
이는 밭을 갈거나 매지 않은 논밭의 경우 토양 유기물이 많고, 생육기간 중 토양속 수분을 유지시키는 능력이 높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한 이를 순소득으로 따져보면 최근 3년간의 옥수수 단가를 적용시켰을 때 무경운 재배가 81만9000원(10a당)으로 경운재배에 비해 24%가량 높은 소득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농업기술원은 식용 풋옥수수를 무경운 재배할 때 유의할 사항으로 파종 전에 발생하는 밭의 잡초는 반드시 옥수수 파종 후 3일이내까지 비선택성 잡초약을 살포해 제거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그러나 물빠짐이 심한 모래성분 흙을 많이 포함한 논밭이나 배수가 극히 불량한 토양을 가진 곳에서는 이와 같은 무경운이나 최소경운 재배법이 적합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농업기술원 한 관계자는 “노지 밭작물로서 단위면적당 소득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는 풋옥수수의 재배방법을 개선할 경우 노동력 절감은 물론 농가의 소득향상이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