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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혈목이'의 독

유혈목이'는 무독성의 뱀으로 알려져 왔으나, 위턱 안쪽의 어금니 위치에 뒤베르누아선(Duvernoy's gland)과 연결된 2개의 독니가 있어 먹이를 움직이지 못하게 만든다. 뒤베르누아선의 분비물에는 통증과 붓는 증상을 일으키는 물질이 들어 있으며, 그 독성 강도에 대해서는 연구가 더 필요하나, 일본에서 '유혈목이'에 물려 사망한 사례가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또한, '능구렁이'도 뒤베르누아선을 가지고 있는 것이 중국 학자들에 의해 밝혀졌다.


이 밖에도 '유혈목이'는 목 뒤에 목덜미샘(Nuchal gland)이라는 특이한 분비샘을 가지고 있다. 목덜미샘의 분비물에는 먹이로 먹은 두꺼비의 독성분인 부포톡신이 들어 있는데, 위험에 처했을 때 '유혈목이'는 이 분비물을 밖으로 내보내 방어용으로 사용한다. 부포톡신은 사람이 죽을 정도의 독성은 아니며, 먹을 경우 설사를 일으킬 수 있는 정도라고 한다.